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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5/03/30  윤흥선 이사
화제의 인물 / 조창연 식량농업유전자원위원회 의장
양계 통해 기아, 빈곤퇴치에 전력투구

▲ 조창연 신임 식량농업유전자원위원회(CGRFA) 의장

국립 축산과학원 가축유전자원센터 조창연 박사가 세계식량농업기구(FAO) 산하 식량농업유전자원위원회(CGRFA) 의장에 선출됐다.
이탈리아 로마에서 지난 1월 22일 열린 FAO 제15차 식량농업유전자원위원회 총회에서 한국 대표 조창연 박사가 만장일치로 차기의장에 선출돼 앞으로 2년간 위원회를 이끌게 된다.
조 박사는 수락 연설에서 “식량농업유전자원 관련 기술과 정책이 선진국과 개발도상국간 격차가 크다” 고 지적하고 “식량농업유전자원위원회 설립 후 50년간 인류의 기아와 빈곤 퇴치를 위해 힘쓴 전임자들의 뜻을 이어 미래를 준비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먼저 식량농업유전자원위원회(CGRFA) 의장에 선출 되신것을 축하드립니다.
식량농업유전자원위원회가 하는 일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 FAO 산하 식량농업유전자원위원회는 식량에 관한 동물, 식물, 산림과 해양 유전자원의 지속가능한 이용과 보존을 통해 인류의 기아와 빈곤 탈피를 목표로 1983년 설립된 기구입니다. 현재 전세계 178개 나라와 유럽연합(EU)을 회원국으로 두고 있습니다.
FAO가 UN의 산하기관이기 때문에 UN이 정한 목표를 각 회원국이 실천하는데 그 목적이 있습니다.

UN은 2000년 9월 천년 개발목표(MDGs)를 발표한바 있습니다.
기아와 빈곤 퇴치, 교육환경개선, 여성의 평등성보정, 유아사망률 감소, 어머니들의 건강개선, 질병 퇴치, 환경보존 및 개발을 위한 전 지구적 파트너십의 강화 등 8개 항목에 대한 목표를 설정했습니다.
식량농업유전자원위원회는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현세대 및 미래세대를 위해, 식량과 농업에 대한 생물다양성을 보존하고, 이용을 촉진하여 세계 식량안보확보 및 지속가능한 개발을 지원한다」는 비전을 가지고 활동하고 있습니다.
위원회는 1983년 식물유전자원만을 대상으로 하다가 1995년에는 식량농업과 관련된 모든 유전자원으로 확대했습니다.
현재는 위원회 산하에 동물, 식물, 산림 및 수생 유전자원 정부간 작업반회의를 설치 운영하고 있습니다.
위원회의 주요활동은 회원국에 해당유전자원의 정보를 요구하는 국가보고서를 작성하게 하고, 제출된 국가보고서를 취합 분석하여 세계현황보고서를 작성합니다.
이 취합분석과정에서 문제점과 해결방안을 제시하는‘세계행동계획’을 작성해 발표합니다. 그리고 회원국에 세계행동계획 이행정도를 평가하도록 하여 회원국의 정책 법률 제정에 도움이 되도록 하고 있습니다.

케나에서 오래 근무하셨는데 어떤 연구를 수행하셨는지요.
- 케냐에는 2003년부터 지금까지 4번 파견근무를 하였습니다. 근무지는 국제축산연구소 입니다.
국제축산연구소는 1973년 케냐 나이로비에 설립된 국제가축질병연구소와 다음해에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에 설립된 아프리카 축산센터가 1995년에 합병된, 아프리카를 대표하는 연구소입니다. 지금은 아프리카와 아시아 지역에 17개 지소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국제축산연구소의 주요 업무이자 과제는 개도국의 식량개선입니다
제가 케냐에 파견 근무한 기간을 총일 수로 계산하면 6년이 넘습니다.
파견초기는 재래가축의 유전적다양성 평가를 위한 연구였습니다.
염소의 유전적 다양성 평가를 아프리카의 것과 비교하였습니다. 그 후에는 재래닭의 유전특성관련 공동 연구를 하였고 이시기에는 짧게는 2개월 길게는 6개월간 있었습니다.

2011년부터 2년간 국제축산연구소 상주연구원으로 어떤 일들을 하셨는지 궁금합니다?
- 국제 축산상주연구원으로 제가 한 사업은 생명공학기술을 접목한 가축유전자원 관리 국제표준화에 관한 연구였습니다.
특히 닭에 대하여 초점을 두고 사업을 진행하였습니다. 아프리카에는 아직까지 유전특성이 구명되지 않은 닭이 많습니다. 이들 유전자원을 ‘어떻게 평가할까’하는 연구였습니다.
상주연구원으로 있으면서 카메룬 및 중앙아프리카의 재래닭 유전자원의 특성평가를 하였습니다. 지금까지 카메룬에 1개인 것으로 알려진 재래닭이 유전적 다양성평가로 2개 이상의 집단으로 분리된다는 것을 밝혀냈습니다.
이를 카메룬 재래닭 육종사업 기초자료로 활용토록 했습니다. 더욱이 이 연구를 통하여 카메룬 출신의 박사와 석사가 1명씩 학위를 취득하기도 하였습니다.

현재 농촌진흥청 한ㆍ아시아 및 한ㆍ아프리카 농식품기술협력 연합체(AFACI, KAFACI) 동물유전자원 과제책임자로도 활동하고 계신데요.
- 개발도상국의 축산업은 관련종사가가 많고 농업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커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들 국가들이 가지고 있는 문제는 생산성이 낮다는 것입니다.
이 부분을 농촌진흥청에서는 기술로 해결하고자‘농식품기술협력협의체’를 발족하여 아시아 아프리카 23개국과 협력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축산분야의 대부분의 기술이 한국보다는 낮아서 기술요구가 많이 있지만, 1차 사업으로 가지고 있는 유전자원 특성평가가 포함된 목록작성을 유도하고 있습니다. 목록이 작성되면 유전자원을 보호하여야 할 품종이 나올 것이고 개량을 해야 할 부분도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가축의 개량에는 긴 시간과 막대한 재원이 소요되기 때문에 성과가 비교적 빠르게 도출될 수 있는 사양관리, 사료개발 사업 등을 전수하고 있습니다.
▲ 기와와 빈곤퇴치를 위한 연구업무를 수행중인 조창연 박사


국제사회에서 우리나라의 위상과 앞으로의 역할 등에 대해 들려주신다면
- 우리나라는 1995년 세계은행 차관 졸업국이 되었으며, 2000년에는 국제개발위원회의 수혜국에서도 졸업을 하였습니다. 2010년에는 선진공여국의 포럼인 국제개발위원회에 24번째 회원국이 되었고, 원조를 하는 나라로 변했습니다. 이는 세계에서 수혜국에서 공여국으로 가장 빨리 바뀐 사례로 회자되고 있습니다.
국제사회에서 한국의 위상은 롤모델이 될 정도로 부러워하고 있습니다. 지난번 FAO회의에서 한국의 농업을 설명하는 기회가 있었습니다. 저의 이야기를 듣고 중부아프리카 경제협의체 직원이 한국농업이 발전한 정책적인 요소가 무엇인지를 질문하였습니다. 그들이 필요한 것은 경제적인 지원보다는 기술발전을 위한 정책개발의 모델이었습니다.
2013년도에 우리나라가 ODA 사업에 지원한 금액은 약 17억4천만 달러로 이는 우리나라 GNI(국민총소득)의 0.13%에 해당되는 금액입니다. 이중 약 8억5천만 달러가 농업분야에 지원되었습니다. 농업부분의 지원 금액이 낮아 보이지만 농업개발은 재정적 지원보다는 기술적 지원의 비중이 높습니다.

CGRFA 의장으로서 계획을 말씀해 주시지요.
- 지금까지 몇 차례 위원회 및 동물유전자원정부간 작업반에 참석하면서 느낀 점은‘개발도상국의 지원방향을 어떻게 정립할까?’입니다.
개발도상국의 농업이 발전되어야 1990년 대비 2015년까지「기아와 빈곤층을 반으로 줄이자」는 UN의 개발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막상 개발도상국과 협력 사업을 하다보면 그들의 요구가 과하다는 생각도 들게 됩니다. 최첨단기술의 이전요구 등이 그런 사례입니다. 가능하다면 현지에 꼭 필요한 기술을 지원할 생각입니다.
▲ 방글라데시 AFACO 회의 장면

위원회가 1983년도 식물유전자원만을 대상으로 논의를 하다가 지금은 동물, 산림 수생유전자원까지 범위가 커졌고 환경, 영양, 육성자의 보호, 유전자원의 보호 등 다양한 분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위원회에도 이련 요구에 대응하도록 변화가 필요한 시기입니다. 다른 국제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해서 보다 전문적인 의견이 반영된 회의결과가 나오도록 할 계획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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